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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이라는 것을 채소에 비유하자면, 그것은 소재.
운명이라는 것은 요리를 말한다고 합니다.
소재는 이미 정해져 있는데 이건 바꿀 수가 없습니다.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고 자신을 어떻게 요리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볼 수 있는 것이 운명.
무와 호박에 비교를 해보자면,
무로 태어난 나는 호박이 되고 싶어도 될 수 없습니다. 무. 니. 까.
그럼 어떻게 하느냐. 내가 무라는 것을 직시하는 거지요.
그렇게 하면 자신의 좋은 점, 나쁜 점이 보이고,
자신의 떫은맛을 우려내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고 합니다.
떫은 자신은 호박의 단맛을 부러워하지만,
사실은 내심 호박도 무의 하얀 피부를 부러워하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
자신을 이해하는 길이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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